지금으로부터 약 22년전쯤에 비디오로 접한 이종원, 김혜리 주연의 '결혼계약'을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드는 영화 '나는야한여자가좋다2'. 수연 역을 맡은 설효주, 주미 역을 맡은 최임경.
영화 '나는야한여자가좋다2'와 '결혼계약'과 같은 점은 쌍방의 인격을 존중하며 서로의 취미, 기호를 존중하며 서로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고 생활비를 공동부담함으로써 각작의 재산을 전적으로 인정한다는 내용이다.
'결혼계약'의 경우 공증을 받으며 법적효력을 강하게 받는 반면 영화 '나는야한여자가좋다2'와 두사람이 각서를 쓰는 것으로 대신 했기에 법적효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무엇보다도 수연(설효주)와 태평(배건식)이 작성한 각서에는 주 1회 동침을 원칙으로 한다는 점에서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한 영화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전편에서는 서리슬이 주연인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반면 영화 '나는야한여자가좋다2'에서는 수현(설효주)과 태평(배건식)커플과 주미(최임경)와 상식(강호준)을 등장시킴으로써 누가 야한여자인지 구분짓기기 힘들었다.
게다가 영화 '나는야한여자가좋다2' 수연·태평커플이 주1회 동침원칙에 대한 서로 다른태도로 인해 싸운 후 수연은 전 남자친구였던 민우(이유성)와 태평은 신입사원 소라(박수연)과 연애를 하는 모습을 하는 모습까지 더해 호기심만 더 자극을 했을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던 영화가 되어버렸다.
영화 '나는야한여자가좋다2'의 결말부분에서 태평이 회사일로 2~3달간 동남아로 떠나기 전에 수연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간 태평을 수연이 잡음으로써 극적으로 화해한 후 '나는야한여자가 좋다'를 외침으로써 전편과 비슷한 결말을 억지스럽게 그렸기에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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