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차 화재 사건으로 인해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얼마전 인천 청라동에서 발생한 전기차화재로 인해 전기차 뿐만아니라 주위에 있던 차들까지 연쇄적으로 피해를 본 것이다. 자차보험신청만 300여건으로 피해액을 추산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최근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출입을 금지하고, 이를 둘러싼 주민 간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전기차 포비아의 배경
전기차 포비아는 전기차 화재 사건에서 비롯된 불안감은 쉽게 사그러지질 않는다. 탁송 중이던 레이EV에 갑자기 불이 붙는 기이현상이 일어나는 가하면 충전을 마치고 난 후 충전기를 분리하지않은 경우, 충전기를 분리한 경우에도 화재에 있어서는 100%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특히 지하주차장에서의 화재발생시 세로 폭이 좁아서 소방차의 진입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때문에 지하에서 화재발생시 진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전기차충전기를 지하 1층이상으로 설치를 법으로 정하여 시행하고 있지만 이 역시도 해결책이라고 할 수없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일부 아파트에서는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출입을 막고, 지상 충전소에만 주차하도록 하는 것은 납득이간다.
지하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한 경우는 그나마 다행이다. 만약 기계식주차만 가능한 건물에서 전기차화재가 발생한다면 대책이 아예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법적으로는 주차면이 50면이상은 전기차충전기설치가 의무이지만 기계식주차가 있는 건물이라면 설치예외로 하여 의무설치대상에서 제외된다. 문제는 자신들의 영업실적을 위해서 의무대상이 아닌 건물에 설치를 하는 경우가 있기때문이다.
전기차 포비아 당분간은 계속 될 듯.
도심의 특성상 좁은 공간에 아파트를 건축하기 때문에 도심지 아파트 중 약 70%가 지하주차장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지하에 전기차충전소 설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화재대책으로 스프링클러나 자동수조 및 전기화재소화기를 구축해야한다. 문제는 건물전체에 스프링클러를 전기화재에 맞추어 설치를 하기위한 비용 & 자동수조에 따른 비용이다.
전기차충전기를 법적으로 의무화를 했던 법이 생기던 때의 D급소화기 가격은 15kg 기준 38만원 정도였다. 하지만 현재는 수요가 많아지자 D급소화기 가격이 50만원정도에 가격이 형성된 것이다. 혜택은 없고 의무만 있는 전기차충전기의무설치 피해는 고스란히 공동주택에서 보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간의 갈등은 예정된 일
전기차충전기설 설치의무기간이 앞으로 4개월정도 밖에 남지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충전기설치를 미루고 있는 모양새다. 이유는 전기차의무기간 중에 전기차충전기를 설치한다고 하면 전기차의 경우 일반주차공간에도 주차가 가능하고 전기차전용구역에도 주차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주차혜택을 전기차차주만 받는 것이 일반차를 가지고 있는 차주들간의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친환경과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지상에는 아예 주차장을 없고 지하에만 주차장이 있는 아파트도 늘어난 추세다. 친환경법으로 전기차 및 전기차충전기를 보급하는 것은 맞다. 전기차충전기설치는 의무 하지만 화재가 났을때는 건물에서 이를 해결해야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때문에 주민들간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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